돈을 단순히 넣는다고 모이지 않습니다. 예금, 적금은 가장 보수적이고 안전한 자산관리 방법이지만, 무작정 저축한다고 1억이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특히 1억이라는 구체적인 금액 목표가 있다면, 단순 적립보다 분산 설계, 목표금 분리, 기간별 배분이 필수적입니다. 예금과 적금만으로도 현실적으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예·적금 중심의 분산 전략 3가지를 소개한다.
1. 목표금 분리: 1억을 작은 통으로 나눠라
많은 사람들이 1억이라는 숫자에 압도되어 시작조차 못합니다.그러나 이 금액을 분해하고 분석하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이라는 금액을 3개의 세부 목표로 쪼갤 수 있습다.
1. 3,000만 원 단기 자금 (비상금 포함)
2. 5,000만 원 중기 자금 (결혼·이사 자금 등)
3. 2,000만 원 장기 자금 (노후 준비 or 투자 시드)
위와같이 각 항목마다 기간과 금융 상품을 다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 단기 자금: 6개월~1년 이내 사용 가능성 → 고금리 자유적금 + CMA
- 중기 자금: 2~3년 이상 유예 가능 → 정기적금 or 3년 확정금리 예금
- 장기 자금: 사용 시점이 불명확 → 복리 적금, 비과세 저축보험 활용
이렇게 쪼개면 매월 저축 부담이 줄어들고, 심리적으로도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돈을 하나에 몰아넣는 것보다 기간·목적별로 나눈 자산은 유동성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예금 1개로 1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예·적금 포트폴리오 전체로 목표에 다가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2. 예금 전략: 안전성과 이율을 동시에 잡는 법
예금은 목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이자 수익을 누리는 수단이지만, 조건에 따라 이자차가 크게 발생하므로 세밀한 비교와 분산이 필수입니다.
①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 고정금리 예금: 금리가 낮더라도 예측 가능한 이자 확보 가능합니다.
불확실한 금리 현황이 싫은 사람에게 추천드립니다.
- 변동금리 예금: 향후 금리 인상 기대 시 유리합니다.
1년 이상 장기 예치를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② 예금 이율 높이는 팁
- 인터넷전용 예금 상품은 일반 창구보다 이율이 0.3~0.5% 더 높습니다.
- 조건형 예금은 급여이체,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 적용됩니다.
- 신협·농협·저축은행 중심으로 금리 비교 필수
③ 예금 분산 구조 설계 예시
- 1천만 원 →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6개월, 3.5%)
- 1천만 원 → 신협 정기예금 (1년, 3.8%)
- 500만 원 → SC제일은행 e-그린정기예금 (3년, 복리 4.0%)
총 예금 금액 2,500만 원이라면, 위처럼 각기 다른 은행과 기간으로 나누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이율 상승 구간에서 전액 장기 예치하면 기회 손실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분산 예금은 리스크는 낮고,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으며, 만기 구조도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3. 적금 전략: 복리 구조를 활용한 자산 확장
적금은 꾸준함과 복리 구조가 핵심입니다. 예금이 ‘방어’라면, 적금은 ‘공격’입니다.
① 고정식 적금 VS 자유적립식 적금
- 고정식: 매달 동일 금액 납입, 높은 금리 제공 됩니다. 규칙적인 수입이 있으신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 자유적립식: 금액 유동적으로 입금 가능합니다. 유동적인 수입이 있으신 분에게 프리랜서·가변소득자에게 드립니다.
② 만기 기간별 포트폴리오 설정 예시
- 6개월 단기 적금을 추천드립니다. toss 26주적금, 카카오뱅크 주별 적금이 있습니다.
- 1년 적금으로는 우리은행 WON적금, 신한 스텝업 적금이 있습니다.
- 3년 이상으로는 농협 369적금, OK저축은행 복리적금이 있습니다.
③ 적금 자동이체 시스템화
- 월급 입금이 되었다면 자동으로 적금 통장으로 3건 분할 이체 설정을 추천드립니다.
- 앱으로 지출 추적 후 다음달 납입금액 자동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 소비 남은 돈 저축이 아닌, 저축 후 소비 구조가 핵심입니다.
④ 적금과 소득공제의 연계
-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저축 or 청년도약계좌 등을 활용하면, 비과세 + 연말정산 세액공제로 실수령 수익률 극대화 가능합니다.
결국 적금의 효과는 금리보다 지속성에 따라 결정되므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1년만 해도 적금 3개 × 월 30만 원 = 1,080만 원이 모이며, 이를 복리로 굴릴 수 있으면 5년 후엔 1,300~1,500만 원 수준까지도 가능합니다.
예금, 적금도 전략이 있습니다. 핵심은 나누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냥 저축은 아무 결과도 만들지 못한다.
목표 자산이 명확할수록, 예금과 적금도 분리하고 구조화해야 합니다.
예금은 기간별 분산, 적금은 자동화와 복리구조 설계로 시스템화하면, 예·적금만으로도 1억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금리가 아니라 설계의 정교함 입니다. 지금, 당신의 금융지도에 '분산'을 더할 시간입니다.